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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우형아.
이 글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글을 이제 읽을 줄 아는 6세라
네가 잠이 들 때 이 글을 써야겠다.
아까 많이 놀랐을 텐데..
준형이가 잠들고 너랑 잠시 얘기하는데
사실.. 엄마가 너를 낳아준 사람이 아니라는 말..
너무 진지하게 놀렸지..
첨엔 웃더니
엄마가 울고 있는 어린 우형이가 가여워
집으로 데리고 왔다는 말을 하니
점점 고개를 숙이더니 울먹이더라..
너를 낳아준 엄마라면
이렇게 혼도 안 내고
항상 사랑한다 말해주고
하고 싶은 거 다 해줄 텐데..
그런 엄마 찾아 줄까? 했더니
쏙 안기면서 그냥 엄마 옆에 있을래.. 라던 너..
놀린 게 너무 미안하고
괜스레 가엽기도 하고..
엄만 맨날 장난꾸러기야 하는
귀여운 우리 우형이.
엄마가 널 어떻게 가지고 낳았는데
이 세상에 너만 있음 되는데
맘 표현이 항상 장난으로 가득하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여기에 글을 쓸게.
마치 일기지만
너에게 남기는 엄마의 디지털 래터고
언젠가 커서 이걸 꼭 봤으면 좋겠어.
사랑한다 내 첫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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